올해 1월 발령받은 신입 공무원이 출근 두 달 만에 숨졌습니다.
그는 다른 직장을 다니면서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다 올해 합격한 38살 늦깎이였는데요.
유족들은 직장 상사의 괴롭힘이 그를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고 주장했습니다.
천재상 기자입니다.
[기자]
지난 4일 충북 괴산군청 신규 공무원인 38살 A씨가 자신이 살던 원룸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.
경찰은 A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판단했는데, 유족들은 고인의 통화 녹취 등으로 볼 때 직장 상사의 괴롭힘이 죽음의 원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.
< A씨 / 숨진 괴산군청 공무원(생전 통화 녹취)> "맨날 1시간에서 2시간 사이로 욕 먹고 있고 맨날 서서 욕 먹고 '(상사가)니가 도대체 하루 종일 뭐 하고 앉아있냐'고 하면서 진짜 갖은 수모는 다 (겪고 있다)."
유족들은 상사가 A씨에게 단기간에 수천장에 달하는 법령을 숙지하게 하는 등 과도한 업무를 주고, 이를 잘 하지 못 하면 비속어 등을 섞어 질책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
그는 다른 직장을 다니면서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다 올해 합격한 38살 늦깎이였는데요.
유족들은 직장 상사의 괴롭힘이 그를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고 주장했습니다.
천재상 기자입니다.
[기자]
지난 4일 충북 괴산군청 신규 공무원인 38살 A씨가 자신이 살던 원룸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.
경찰은 A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판단했는데, 유족들은 고인의 통화 녹취 등으로 볼 때 직장 상사의 괴롭힘이 죽음의 원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.
< A씨 / 숨진 괴산군청 공무원(생전 통화 녹취)> "맨날 1시간에서 2시간 사이로 욕 먹고 있고 맨날 서서 욕 먹고 '(상사가)니가 도대체 하루 종일 뭐 하고 앉아있냐'고 하면서 진짜 갖은 수모는 다 (겪고 있다)."
유족들은 상사가 A씨에게 단기간에 수천장에 달하는 법령을 숙지하게 하는 등 과도한 업무를 주고, 이를 잘 하지 못 하면 비속어 등을 섞어 질책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
< B씨 / 숨진 공무원 매형> "그 질책 자체가 단 둘이 있을 때 하는 것도 아니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,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게끔…그것 자체가 상대방을 엄청 무시한 거거든요. 그로 인해 자존감이 무너지게 됐고."
"일을 못 하니 초과근무할 자격도 없다", "이 정도면 너와 일 못한다"라고도 질책해 A씨 마음이 병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.
< C씨 / 숨진 공무원 친형> "약(수면제)을 찾고, 맨날 검색하는 걸 보면 나중에 한달쯤 지나면 자살 검색이 계속…. 스트레스를 너무 받았는데 우리가 좀 알아주지 못 했던 게 좀 안타깝죠."
A씨의 이런 절박한 정황을 눈치 챈 건 가족들만이 아니었습니다.
취재 결과 A씨는 발령 이후 친구들에게 '협력업체 직원 옆에서도 욕을 심하게 먹었다, 수치스럽다'며 '더 이상 버티지 못 하겠다, 미쳐버릴 거 같다'고 수차례 호소했습니다.
해당 직장 상사는 A씨에게 과도한 업무를 준 사실이 없고, 다른 부하 직원과 동등하게 대했다고 반박했습니다.
또 모두가 보는 앞에서 비속어를 사용한 일이 없고, 초과근무는 개인 재량이라 구조적으로 막을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.
유족들은 지난주 감사원에 민원을 넣었고, 괴산군청은 감사에 착수했습니다.
괴산군청은 A씨에 대한 업무지시 과정에서 갑질 등 부조리가 있었는지 들여다볼 방침입니다.
"일을 못 하니 초과근무할 자격도 없다", "이 정도면 너와 일 못한다"라고도 질책해 A씨 마음이 병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.
< C씨 / 숨진 공무원 친형> "약(수면제)을 찾고, 맨날 검색하는 걸 보면 나중에 한달쯤 지나면 자살 검색이 계속…. 스트레스를 너무 받았는데 우리가 좀 알아주지 못 했던 게 좀 안타깝죠."
A씨의 이런 절박한 정황을 눈치 챈 건 가족들만이 아니었습니다.
취재 결과 A씨는 발령 이후 친구들에게 '협력업체 직원 옆에서도 욕을 심하게 먹었다, 수치스럽다'며 '더 이상 버티지 못 하겠다, 미쳐버릴 거 같다'고 수차례 호소했습니다.
해당 직장 상사는 A씨에게 과도한 업무를 준 사실이 없고, 다른 부하 직원과 동등하게 대했다고 반박했습니다.
또 모두가 보는 앞에서 비속어를 사용한 일이 없고, 초과근무는 개인 재량이라 구조적으로 막을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.
유족들은 지난주 감사원에 민원을 넣었고, 괴산군청은 감사에 착수했습니다.
괴산군청은 A씨에 대한 업무지시 과정에서 갑질 등 부조리가 있었는지 들여다볼 방침입니다.
댓글 0
| 번호 | 제목 | 글쓴이 | 날짜 | 조회 수 |
|---|---|---|---|---|
| 1206 | NC 다이노스 8관왕 등극!!! | 정미우 | 2021.07.16 | 27 |
| 1205 | [단독] 강남 성형외과서 수술 뒤 '한쪽 눈 실명'…병원은 책임 회피 | 제갈태 | 2023.09.22 | 23 |
| 1204 | 박지성에게 덕담하는 차두리.jpg | 정미우 | 2021.07.15 | 20 |
| 1203 | x에 엠버허드 메르시 올린 머스크 | 제갈태 | 2023.09.14 | 17 |
| 1202 | 오다에이치로 도쿄올림픽 개최 기념 축전......jpg | 정미우 | 2021.07.14 | 17 |
| 1201 | 수상하게 한국을 잘아는 프랑스인 | 제갈태 | 2023.09.28 | 16 |
| 1200 | 연애 중인 이규한과 브브걸 유정이 서로 찍어준 사진 | 제갈태 | 2023.09.21 | 16 |
| 1199 | BTS 가 세운 새로운 세계 신기록 | 정미우 | 2021.07.11 | 16 |
| 1198 | 멸종 위기 원숭이를 촬영 하기 위해 로봇 원숭이를 투입해봤다.jpg | 정미우 | 2021.07.11 | 16 |
| 1197 | 교통사고 합의금으로 집 샀어요 | 제갈태 | 2023.09.07 | 15 |
| 1196 | 게이머들의 암묵적인 약속 | 정미우 | 2021.07.14 | 14 |
| 1195 | 흉기 든 괴한 제압하는 일본 여경.gif | 정미우 | 2021.07.11 | 14 |
| 1194 | 북한의남침전략 | 정미우 | 2021.07.12 | 14 |
| 1193 | 러시아, 신형 단발 전투기 공개 예정 | 정미우 | 2021.07.16 | 13 |
| 1192 | 경험자가 얘기하는 선섹후사 장점 | 제갈태 | 2023.09.26 | 12 |
| 1191 | 넷플 '너의 시간 속으로' 이건 아직 화제성이 없나보네요 | 제갈태 | 2023.09.11 | 12 |
| 1190 | 정마담.jpeg | 정미우 | 2021.07.13 | 12 |
| 1189 | 울아빠 엄마랑 결혼 결심한 이유 | 정미우 | 2021.07.15 | 10 |
| 1188 | 생활의 달인 진정한 장인편....jpg | 정미우 | 2021.07.14 | 10 |
| 1187 | 스타2 벙커가 감염되는 이유.jpg | 정미우 | 2021.07.16 | 9 |